TRIP IN SCANDINAVIA


"스칸디나비아로 떠나는 여행 지침서"

디자인의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디자인의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식당,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 위와 같은 의자들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덴마크의 디자인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도시로 유명한 코펜하겐은 역사를 가진 건축물을 보면서 고전적인 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반면에 산업 디자인의 핫플레이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로는 한스베그너, 핀율, 아르네 야곱슨 등이 있습니다. 오늘 TRIP IN SCANDINAVIA 에서는 디자인 강국인 덴마크에 대해 전해드리면서 코펜하겐에서 덴마크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코코 스타일의 가구

*네오 고전주의의 가구 

덴마크 디자인의 역사

먼저 현대의 덴마크 디자인은 1920년 수공업과 산업화 사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로코코 스타일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지만 19세기 초가 되고 지금의 덴마크 디자인의 초석, 네오 고전주의가 위세를 떨치게 됩니다. 아름다움만 생각하는 디자인이었다면 19세기 초부터는 실용성과 적합성에 초점을 두며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공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던 덴마크 기술과 실용성, 적합성에 중점을 둔 디자인의 조화는 덴마크를 디자인 강국으로 만드는데 큰 몫을 하게 되고 이러한 정신을 인체의 해부학적 연구와 함께 결합시키는 실험적 디자인을 한 사람은 바로 덴마크에서 '가구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레 클린트(Kaare Klint)' 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 후 덴마크 디자인 역사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카레 클린트는 1924년 코펜하겐의 왕립예술아카데미에 가구학과를 설립하면서 선구적인 연구를 계속하였고 한스 베그너, 뵈르게 모겐센 같은 훌륭한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카레 클린트(좌), 한스 베그너(우)

대표적인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는 클린트의 가치를 그대로 지속하면서 현대적이고 토속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하여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토속적인 느낌을 담은 Chinese(1943) 의자를 발표하며 실용성에 인간의 정서적, 신체적, 심리적 연결을 중요시 하는 가치가 담긴 디자인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한스 베그너 작품(좌), 아르네 야곱슨 작품(우)

또 다른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곱슨은 실용성에 예술을 결합시킨 디자인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Ant'와 'Series 7'의자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가구를 디자인 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작품은 'Series 7'이고 1960년에는 덴마크 최조의 마천루라는 'SAS 빌딩'을 설계하게 됩니다. 건물 내부의 의자와 테이블도 건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해 디자인 한 것이 'Egg'와 'Swan'의자이며 아마 영화나 광고에서 자주 보았을 작품일 것 입니다. 


*유엔 본부 내부 인테리어

더불어 야곱슨이 활동하던 시기에 이름을 날리던 코펜하겐 출생의 가구 디자이너 '핀율(Finn Juhl)이 있습니다. 핀율은 가구 디자인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활용 영역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핀율은 건축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그 건축물 안에 들어가는 가구들 또한 건축 디자인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여 가구 디자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그 후 유엔의 내부 인테리어를 맡아 디자인하면서 전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현재도 덴마크는 디자인 강국으로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으며 이들의 작품은 코펜하겐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코펜하겐에서 디자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여러 장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은 아말리엔보르 궁전과 니하운 운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문화 중심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덴마크의 125년 디자인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북유럽 지역의 디자인과 관련된 전시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산업 디자인, 수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박물관 답게 산업 디자인, 가구 디자인, 수공예품에만 집중하며 운영 중입니다.


*로얄 프레드릭 병원으로 쓰이던 박물관 건물

1926년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은 병원으로 쓰이던 로코코 풍 건물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 건물은 1752-57년 건축가 Nicolai Eigtved  Lauritz de Thurah의 설계도를 기초로 만들어졌고 이 후 1920년 대 건축가 Ivar Bentsen  Kaare Klint 이 리모델링을 맡게 됩니다. 카레는 1920년대 박물관 내부 디자인을 맡았고 박물관 내에 거주하며 디자인 강연도 진행하면서 박물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2011년까지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은 예술산업박물관’ 이라는 뜻의 덴마크어인 ‘Kunstindustrimuseet’ 로 불렸습니다하지만 덴마크에만 한정된 박물관이 아닌 세계로 뻗어나가는 박물관이 되자는 철학을 가지고 ‘Designmuseum Danmark’ 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 내 도서관

현재 세라믹 도자기, 의복-섬유, 가구, 유리 그릇, 산업디자인, 일본 수공예품, 도자기, 상품 디자인 등 폭넓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디자인 도서관이 박물관 내 있으며 다량의 서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 홈페이지 

-상설 전시는 박물관이 보유한 컬렉션 위주로 진행되며 기획 전시의 경우 스켸줄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오니 방문 전 참고 바랍니다.

-운영시간: -화요일~목요일: 10am – 6pm, 수요일: 휴관, 폐장 30분 전까지만 입장 가능, 공휴일 휴무

http://designmuseum.dk/en/


2. 덴마크 건축 센터 

덴마크 건축 센터는 건축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크리스티안스 섬 스트란가데에 위치하고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차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1985년 비영리 재단인 'Realdania'와 덴마크 정부의 협력 하에 만들어졌으며 건축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집약해 놓았습니다. 건축이 어떻게 문화가 되고 경제적인 자산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건축 산업과 건축 사회에 대해 전해주며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입니다. 외관 상으로는 창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이 건축 센터는 1882년 창고로 지어졌던 가멜 도크라는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이라고 합니다. 1986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덴마크 건축 센터로 재탄생하였으며 건축 센터 옆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 관람이 끝난 후 서늘한 바람을 쐬면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덴마크 건축 센터 참고

-2018년 부터는 BLOX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래의 지도롤 꼭 참고 바랍니다. 

-Bryghuspladsen, 1473 København, 덴마크

-운영시간: 월요일~일요일: 10am~5pm, -수요일: 10am~9pm(5시부터 무료 입장 가능)


3. 루이스 폴센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실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조명, 덴마크의 조명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루이스 폴센'입니다. 루이스 폴센은 덴마크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다양한 조명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폴헤닝센을 비롯해 아르네 야곱슨, 베르너 펜톤, 알프에스 호만, 오키 사토, 루이스 캠벨 같은 디자이너의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루이스 폴센은 덴마크의 디자이너 폴헤닝센과도 인연이 깊은 조명 샵입니다. 폴헤닝센은 코펜하겐에서 유명 배우였던 아그네스 헤닝센의 아들로 사실 처음부터 건축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프레드릭스버그 기술 대학을 졸업하였고 이후 건축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명 디자인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초반에 티볼리 테마파크 제작에도 참여하였고 그가 평생 만든 조명들은 1925년부터 루이스 폴슨에서 판매되어지고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도 계속됩니다. 

*루이스 폴센 주소

Kuglegårdsvej 19 - 23, 1434 København, 덴마크


오늘 전해드렸던 TRIP IN SCANDINAVIA 는 덴마크 디자인부터 유명 건축물까지 다채롭게 다루어 보았는데요. 다음 이야기 또한 특별한 테마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