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6편 - 아우스비르기



아우스비르기 여행 가이드와 아이슬란드 신화


오늘은 에일스타디르에서 북서쪽으로 1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마법과도 같은 계곡인 아우스비르기(Ásbyrgi, 신들의 안식처)로 떠납니다.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여있는 이 곳은 현지의 정보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엘프(huldufólk)들이 주로 살고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아스비르기 말발굽 모양의 캐년이 거대한 계곡은 3.5km 길이에 1km 폭을 가지고 있고 25미터 높이의 거대한 바위인 에이얀(Eyjan, 섬)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바위 꼭대기에서는 지평선의 구불구불한 경치와 다른 여행자들이 발 아래의 숲 속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북부 아이슬란드 아스비르기  
아스비르기에 위치한 보튼스탸른 호수,  Photo by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여러 코스 중 돌로 된 한 코스는 깨끗하게 맑고 고요한 호수인 보튼스툐른(Botnstjörn)으로 향합니다.

이 작은 호수는 고대에 절벽 위에서 흐르던 이름없는 한 폭포의 남은 흔적입니다.

오늘날에는 보튼스툐른에 있는 전망대에서 평화로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이 지역의 물의 정령과 교감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아스비르기에서 공연하는 Sigurrós, 2006년 

전설에 따르면 아우스비르기는 오딘의 다리가 8개 달린 말인 슬레이프니르(Sleipnir)가 땅을 밟으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질학적으로는 빙하기에 일어난 빙하 강 요쿨사 아 프욜룸(Jökulsá á Fjöllum)의 거대한 홍수로 인해 아우스비르기가 생겨났습니다.

아우스비르기의 고요한 바위 품 속에서 하루를 보낸 뒤 멋진 벼랑 속에서 엘프들과 보낸 하루를 간직한 채 이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우스비르기


아이슬란드 북부의 아스비르기 캐니언(Asbyrgi Canyon)은 민속과 아름다움의 중심지입니다.

아우스비르기 캐니언(Ásbyrgi Canyon)은 아이슬란드 북동부에 있는 멋진 말굽 모양의 움푹 패인 곳으로 신화가 가득합니다.

협곡은 이 10일 겨울 로드 트립과 같은 특정 자가 드라이브와 이 10일 여름 휴가와 같은 가이드 패키지를 예약하여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자동차를 렌트하는 사람들은 인근의 다양한 명소와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Myvatn 투어를 통해 지역을 탐험 해보십시오.

후사비크에서 동쪽으로 불과 50마일 떨어진 곳에 다이아몬드 서클 루트가 있습니다.


아우스비르기 협곡의 지리

이 사랑받는 자연 지형은 길이가 약 3.5km(2.2마일), 너비가 1.1km(0.7마일)입니다.

광대하고 극적인 바트나요쿨(Vatnajökull) 국립공원의 작은 모퉁이에 불과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숨막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우스비르기를 방문하면 협곡의 100m(328피트) 높이의 절벽과 자작나무와 버드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삼림 지대를 금방 볼 수 있어 아이슬란드 전역의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른 지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곳의 다른 나무 종으로는 가문비나무, 낙엽송, 소나무가 있으며, 방문객들이 하이킹을 할 수 있는 Botnstjörn이라는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협곡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에이잔("The Island")으로, 아우스비르기를 거의 절반 길이로 나누는 25m 높이의 암석층입니다.


아우스비르기 협곡의 형성과 민속지질학자들은 아우스비르기 협곡이 약 800만 년에서 1천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직후, 요쿨사 아 피욜룸 강의 치명적인 빙하 홍수 이후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추정합니다. 이 홍수는 만년설인 바트나요쿨(Vatnajökull) 빙하 아래의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후, 불과 3000년 전에 이 과정이 반복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영혼을 감동 시키는 장엄한 협곡을 더욱 조각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민속은 아이슬란드의 많은 랜드마크와 마찬가지로 대안 이론을 제시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협곡의 말굽 모양은 오딘의 다리가 여덟 개인 말 슬레이프니르(Sleipnir)가 하늘을 가로질러 질주하면서 땅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풍부한 예술과 문학은 슬레이프니르(Sleipnir)를 아우스비르기(Ásbyrgi)의 진정한 창조자로 묘사했습니다. 다른 신화에 따르면 아우스비르기는 아이슬란드의 '숨은 사람들'인 훌두폴크와 엘프의 수도이자 진정한 고향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많은 민속 이야기는 이 이상하고 마법에 걸린 사람들과 기괴한 처벌과 음모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자칭 심령술사들은 협곡의 균열과 계곡에 사는 이 신비로운 존재들을 보고 들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삼림 지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은 북극 여우입니다.


아우스비르기 캐니언 주변 명소

고맙게도 다른 많은 매혹적인 명소들은 아우스비르기(Ásbyrgi Canyon)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습니다.

흘요다클레타르(Hljóðaklettar)는 이웃한 요쿨사르글류푸르(Jökulsárgljúfur) 협곡에 위치한 이상하고 매혹적인 원주 모양의 암석층입니다.

근처에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폭포인 데티포스(Dettifoss)도 있어 모든 여행자들에게 놀랍고 강력한 광경을 선사합니다. 요쿨사(Jökulsá á Fjöllum)의 빙하수가 폭포 가장자리 위로 44m(144피트)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며 안개가 자욱하고 포효하는 스프레이로 절정에 달합니다.

아래 영상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포스트 록 밴드 중 하나인 시구르 로스(Sigur Ros)가 2006년 아스비르기(Ásbyrgi)에서 야외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하여 이 지역의 풍부하고 미묘한 분위기를 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과 나머지 공연은 영화 Heima (2007)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엘프, 바이킹, 그리고 북유럽 신들


Depiction of Elves, the painting Angsalvor by Nils Blommér

몇몇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여전히 엘프, 트롤 그리고 숨겨진 사람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바이킹들은 아이슬란드에 정착하면서 이 작은 섬을 용암과 이끼 사이에 숨어있는 모든 생명체들과 공유해 왔습니다. 그리고 북유럽의 신들을 숭배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엘프 찾기

아이슬란드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현지 농부들이 그들의 엘프 이웃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들을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근교에 있는 마을인 하프나피오르드에서는 용암대지 사이를 돌아다니는 엘프 투어도 제공합니다.

아이슬란드 엘프 학교인 아울파스콜린(Álfaskólinn)은 레이캬비크에서 엘프 관련 학습과정을 제공하고 수료증도 발급합니다. 엘프 투어 에서는 아이슬란드 동쪽 보르가피오르드 에이스트리(Borgafjörður Eystri)로 숙박이 포함된 며칠간의 투어를 제공합니다.

엘프들이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사는지 궁금하시다면 데니 칼슨(Denni Karlsson)이 쓴 ‘아이슬란드의 엘프들(Elves in Iceland)’을 읽어보세요. 하지만 엘프들에게 선택받은 몇몇을 제외하면 엘프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엘프들을 괴롭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만약 엘프들의 공간에서 성가시게 한다면 짖궂은 엘프들이 주문을 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슬란드 도로교통국에서는 수십억 크로나가 드는 프로젝트를 엘프들과 다른 미신적인 기우를 피하기 위해 수정한 적도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바이킹 투어

Viking battle, photo by Tone from Wikimedia Commons

아이슬란드는 바이킹 시대에 유럽 본토 노르만 왕국에서 건너온 바이킹들이 정착한 곳입니다. 많은 과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이 아이슬란드로 몰려와 바이킹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정착의 역사를 알아내려 합니다. 레이캬비크에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농장에서 871년 즈음의 정착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이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바이킹 역사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사가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들 입니다. 아이슬란드 남쪽의 흐볼스뵐루르(Hvolsvöllur)에 있는 느얄라(Njála) 지역은 브레누-느얄스(Brennu-Njáls) 사가에 나오는 영웅인 느얄(Njáll)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스카가피오르드(Skagafjörður)에 있는 드랑게이(Drangey)섬은 쇠이다우르크로쿠르(Sauðárkrókur)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그레티르(Grettir)가 추방된 곳입니다.

보르가피오르드(Borgarfjörður)의 레이크홀트(Reykholt)와 스카가피오르드(Skagafjörður)의 홀라르(Hólar)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두개의 주교 집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있는 주교관에서 많은 사가 원고들이 쓰여졌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가기 전에 사가와 에다(Edda)의 시(스노라(Snorra) 에다와 운문 에다)들을 좀 읽어보고 가면 좋을 것입니다.

느얄과 그레티르, 그리고 옛 아이슬란드인들의 사가(이슬렌딩가쇠구르, Islendingasögur)를 미리 알고 가는것이죠.

아이슬란드 사가 트레일 협회에서 사가와 관련된 지역을 여행하는 가이드 투어를 알아보세요. 그리고 흐볼스뵐루르의 사가 센터도 방문해 보세요.


아이슬란드의 북유럽 신과 이교도 문화

the one eyed god Odinn

아이슬란드는 1000년에 공식적으로 크리스천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대시대까지 사회적으로 북유럽 종교의 전통이 살아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아우사트루(Ásatrú)라 불리는 아직 북유럽 종교를 믿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교적 의식 또한 오늘날의 아이슬란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여름에 이사프야르다르디우프(Ísafjarðardjúp)에 있는 아르나달루르(Arnardalur) 계곡 안에 있는 헤이마바이르(Heimabær) 농장에서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늘날에는 전통 행사로 자리잡은 쏘라블로트(Þorrablót) 같은 옛 북유럽 종교의 문화도 있습니다.

쏠(Þór)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천둥의 신의 이름입니다. (영어로 토르(Thor)라고 하죠) 그리고 블로트(blót)는 북유럽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던 의식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쏘라블로트는 시큼하고 삭힌 보존음식을 먹으면서 1월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아이슬란드의 큰 명절입니다. 현지인 친구를 만들어서 이런 특별한 잔치에 초대받아 보세요!





출처 : guidetoiceland